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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후 미국의 현실과 탄핵카드

by record9429 2025. 4. 21.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며 미국은 새로운 정치적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그의 재집권은 강경한 관세정책, ‘미국 우선주의’의 복귀, 글로벌 협력체제 이탈 등으로 이어지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격화된 시위와 경제 불안 속에서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미국 정치가 다시 중대한 기로에 놓였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에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불러올 위기, 글로벌 여파, 그리고 탄핵카드까지 꺼내든 미국의 현실과 그와 맞물린 글로벌 현실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고립적 관세정책, 경제 충격의 도화선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재집권 직후부터 고율의 관세정책을 재가동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 유럽, 멕시코, 한국 등 주요 교역국에 부과된 고율 관세는 미국 내 수입물가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기준 전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이는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식료품, 전자제품, 의류 등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관세에 보복한 국가들은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과 농업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애플, 테슬라, 월마트 등 대기업들은 수입 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과 공급망 재편 문제로 주가가 하락했으며, 투자기관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까지 낮춘 상태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이 가난해질 수 있다’는 일부 예언을 단순한 과장이 아닌, 현실적 시나리오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반응과 제2의 대공황 우려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단지 미국 국내 경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조치는 전 세계 시장에 연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제무역기구(WTO)는 "2025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무역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역성장입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미국과의 무역 축소로 인해 외환 위기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IMF는 4월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지속될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은행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제 리더십이 무너지고, 달러 패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세계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미국 정치권은 그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탄핵 시나리오와 미국 정치의 향방

경제 불안정, 시위 격화, 글로벌 신뢰도 하락이라는 3중고에 직면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탄핵’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트럼프의 정책은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경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표현은 탄핵 사유로서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핵심 문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헌법상 대통령 탄핵은 하원의 과반 찬성과 상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지만 중도파 일부가 트럼프의 행보에 반발하고 있어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공화당 내에서도 “국가적 위기를 대통령이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탄핵이 실제 가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정치적 전략과 여론의 지지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만약 트럼프의 정책이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지속된다면, 하반기 중 탄핵안 발의와 청문회는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 사회를 안정시키는 ‘봉합 카드’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분열의 도화선이 될지는 향후 몇 달간의 흐름에 달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미국 사회와 경제에 큰 변화를 몰고 왔으며, 그 여파는 지금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세정책 중심의 경제 운영은 단기간 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고 있으며, 정치권은 탄핵이라는 강수를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의 리더로서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금 이 순간, 냉철한 판단과 헌법적 책임이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국민의 감시와 참여가 미국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